[단독] 삼성전자, 미국 GPU 엔지니어 채용으로 엑시노스 부활의 신호탄을 쏘다

GPU 엔지니어 대거 채용,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부활 시동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GPU 엔지니어를 대거 영입하며 독자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의 반등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법인 중심으로 GPU 개발자 채용 공고 지속

최근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GPU 아키텍처, 성능, 검증 엔지니어 등 다양한 GPU 관련 인재 채용 공고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이는 모바일 GPU 기술 고도화를 통해 AP(Application Processor) 경쟁력을 높이려는 삼성의 의지를 방증한다.

엑시노스 2400, 갤럭시 S24에 탑재 예정

업계 관측에 따르면 삼성은 2024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4에 새로운 엑시노스 칩셋인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P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고 퀄컴의 스냅드래곤 견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넘어 범용 GPU 시장 진출 모색

삼성전자는 장기적으로 모바일 GPU를 넘어 데스크톱, 서버 등 범용 GPU 시장 진출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미국 법인을 거점으로 인력과 기술력을 계속 보강해 나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엑시노스 성능을 크게 끌어올리면 AP 시장의 경쟁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며 “범용 GPU까지 진출한다면 엔비디아, AMD 등 메이저 GPU 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AP 사업 전략이 주목되는 이유다.